메뉴 건너뛰기

close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와 관련, "완전한 무죄 입증이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모는 없었다. 사법 방해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이날 하원 법사위에 서한 형태로 제출한 특검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뮬러 특검팀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공모·내통 혐의는 찾지 못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랜 조사 후에, 너무도 많은 이들이 심하게 상처받은 이후에, 그리고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난 반대편에 대해서는 들여다보지도 않은 후에,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다고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 혐의에 대해 "가장 터무니없는 처사"라며 "완전하고 전면적인 무죄 입증"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가 이러한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들의 대통령이 이러한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실패한 '습격'이며, 바라건대 누군가 다른 쪽에 대해서도 살펴봤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뮬러 특검팀의 수사 결과 보고서가 바 장관에게 제출된 이후 특검 결과에 대해 일절 언급을 자제했다.

이날 오전 침묵을 깨고 "굿모닝, 좋은 하루 되시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짤막한 두 개의 트윗을 올렸지만, 특검 수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특검은 어떤 공모도 어떤 사법 방해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바 법무부 장관과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추가로 어떤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법무부의 조사 결과는 미국의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죄 입증"이라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트럼프, #특검, #백악관, #성명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