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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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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가 최근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한 반발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망했다.

AP는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화해의 목적으로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었다"라며 "남북한이 미국이 지원하는 자본주의와 구소련이 지원하는 사회주의로 갈라선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를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결렬됐다"라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남북한 유대에 찬물을 끼얹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북한이 남북 화해와 평화협상의 핵심 상징인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라며 "최근 미국이 북한과 거래한 중국 해운사 두 곳에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또한 북한 전문가 코리아리스크그룹 채드 오캐럴 대표를 인용해 "북한 입장에서 북미 관계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부족하고(insufficient influence), 제재가 실질적인 남북 협력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남북 대화의 의미가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노이 회담 결렬이 남북 관계 개선을 이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철수는 스포츠와 문화 교류, 철도 연결 등 남북 협력 사업의 미래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중재자로서의 역량을 믿어왔으나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어쩌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들 영향력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에 제재 면제를 요청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 묻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많은 한국인이 지난 70년간의 헛된 희망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믿어왔다"라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평화를 희망하는 한국인의 인내심을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북미 관계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강도를 높여왔다"라며 "이번 조치는 그런 불만의 관점에서 가하는 압박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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