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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솔프 경비함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버솔프 경비함(WMSL-750).
▲ 버솔프 경비함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버솔프 경비함(WMSL-750).
ⓒ 위키피디아 퍼브릭도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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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2월 말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회담이 결렬된 직후 해안경비대(USCG) 함정을 동중국해에 파견해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 행위 적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해안경비대(USCG)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버솔프(WMSL-750, Bertholf) 경비함이 지난 3일 일본 사세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세보에는 서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상륙전단과 유엔사 후방기지가 있다.

버솔프 경비함은 미 7함대 사령관의 지휘 아래 운용될 예정이다.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이 한반도 근해에 배치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아래 인도·태평양사)도 보도자료를 내고 "버솔프 경비함의 동중국해 배치는 유엔의 불법 환적 제재를 회피하려는 북한의 행동에 맞서는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사는 "유엔은 북한의 연료와 상품의 해상 불법 환적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버솔프의 순찰 활동은 북한의 해상 대북 제재 회피와 싸우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미국이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UNSCR)에 따르면 북한에서 밀반입·반출되는 연료와 물품의 선박 간 운송은 금지돼 있다.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1~8월에만 해상 환적으로 정제유 제품을 148차례 불법 거래했다.

미국은 2017년 10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감시 활동을 펼쳐 2018년 말까지 모두 30차례의 불법 환적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우리의 해양경찰과 유사한 조직이지만, 미국에서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와 함께 군사조직으로 분류된다. 평시에는 국토안보부가 관할하지만, 전시에는 해군의 지휘를 받는다.

해안경비대 함정의 한반도 근해 투입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담긴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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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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