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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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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정보기관의 총책임자인 댄 코츠(Dan Coats)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오늘 방한 중인 댄 코츠 미 국가정보장을 접견했다"라며 "문 대통령과 댄 코츠 국가정보장은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전했다. 

댄 코츠 국장은 전날(19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2박 3일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카운터파트너인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등 양국간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북미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댄 코츠 국장을 상대로 북미가 다시 비핵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댄 코츠 국장은 지난 1월 29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열려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의 한국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국가정보국 국장의 방한은 지난 2011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방중 직후와 2016년 5월 4차 북한 핵실험 직전에 이루어진 바 있다. 

국가정보국 국장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16대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