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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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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관련해 '고용불안이 없도록 대책을 세우라' 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대우조선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노조·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계속 투쟁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산업은행이 지난 3월 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인수합병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4월 '실사'에 이어 국내·외(유럽연합)의 독과점 심사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8일 경남도청에 이어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양사가 경쟁력을 합치고, 새로운 혁신을 해서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대우조선이 좋아지는 게 조선 산업이 좋아지는 것이고, 협력사가 좋아지는 것이며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날 경남도청에서 이동걸 회장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주 채권단으로서 대우조선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며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수렴해 대우조선의 고용안정, 협력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 공동발표 사항에 대한 약속 이행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인수 계획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안으로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없으며, 노조와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대우조선의 안정이 지역의 안정으로 직결되는 만큼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책임감을 갖고 지역 조선업 생태계의 보전과 상생협력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인수 과정에서 대우조선의 영업과 생산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절차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

지역집회 20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집회 22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월 20일 오후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월 20일 오후 집회를 연다.
ⓒ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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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와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후 5시 거제 옥포 국민은행사거리에서 "거제시민과 함께 하는 대우조선 매각저지 지역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비가 와도 열린다. 대우조선지회는 "행사를 짧고 굵게 마친 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외식하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합병 하게 되면 거제 경제는 파탄 난다. 이제 거제시, 경상남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 거제시민 여러분이 직접 나서 거제시가 제2의 군산이 되지 않도록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우조선지회는 오는 22일 대규모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연다.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밝힌 공동발표문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와 거제시민들을 기만하는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동걸 회장은 매각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만 외친다고 한다. 하지만 이동걸 회장의 지금 작태는 매각을 위한 매각뿐이다.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 그리고 지역경제를 완전히 짓밟는 매각"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 진단 토론회" 22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문제를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 진단 토론회"를 연다.

경남대책위 하원오 상임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이성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토론회가 열린다. 송덕용 회계사가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현대중공업 재벌특혜 문제"에 대해 발제한다.

또 박종식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현대중공업-대우조선 인수가 조선산업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대우조선 매각으로 인한 노동자의 고용 문제)이 발제한다.

이어 신태호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 이장규 노동당 경남도당 정책위장, 이정섭 민중당 경남도당 정책국장, 김용운 거제시의원(정의당) 등이 토론한다. 경남대책위는 경남도와 창원시, 거제시 등에도 토론 참석을 요청해 놓았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의 토론회.
 ‘대우조선 매각 반대·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의 토론회.
ⓒ 경남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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