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인기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 자료사진)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다른 복무요원보다 병가를 평균 3배 더 쓴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용산구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탑은 작년 1월 26일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복무를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19일의 병가를 냈다. 용산구청에 근무하는 다른 사회복무요원보다 평균 3배 많은 수치다.

병가 일수 중 15일은 추석과 현충일 등 휴일과 붙여 사용했다.

MBC TV '뉴스데스크'는 이날 리포트에서 "탑이 추석, 현충일과 붙여서 병가를 쓸 때 진단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탑은 MBC에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용산구는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하루 병가는 진단서 제출이 의무가 아니다"라며 "탑이 병가를 이틀 이상 쓸 경우 진단서를 제출했고, 사유서는 하루 치 병가에도 모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 역시 군 복무 중 과도한 병가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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