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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 호소 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촛불대회 참여 호소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 호소 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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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36년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역사는 왜곡되고 변질돼 왔다. 그 역사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라는 거대 정당이 자리 잡았다. 그들이 바로 역사를 왜곡하고 뒤집은 '토착 왜구'다."

4.16연대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이 18일 정오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한 말이다.

박 의장은 "촛불정부가 들어선 뒤 개혁이 완성돼야 하는데도 지지부진하다"라면서 "토착왜구들 입 때문에 이 나라 정치는 망가져가고 있다. 3월 23일 우리는 다시 한 번 촛불을 들고 완전한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이 언급한 '토착 왜구'란 우리나라에 자리 잡아 일본 해적과 같은 못된 짓을 벌이는 사람을 일컫는 비유적 표현이다.

지난 15일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이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쓰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면서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달라"라는 발언을 했다.

"촛불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촛불혁명을 뒤집기 위한 망동들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자유한국당이 무뢰배처럼 행동하는 것은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더 똑바로 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집회나 문화제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라면서 "뻔히 (세월호) 집회가 진행 중인데 태극기부대의 엠프가 우리쪽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집회 방해 행위에 대해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 호소 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촛불대회 참여 호소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 호소 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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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호 4.16연대 공동대표도 "우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한 황교안을 수사 외압 범죄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며 "촛불과 역사를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촛불항쟁 2년 반이 되어가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라면서 "새 정부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상황이 되자,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같은 의원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 유공자를 '괴물'로 매도했다. 그 중 한 명은 최고위원으로까지 당선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적폐정권의 총리이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해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가 됐다"라면서 "그는 '5.18 유공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발언까지 했다"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색깔론으로 찬물을 끼얹더니, 급기야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라는 국적을 의심케하는 친일매국 망언까지 했다"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있는 한 촛불 민의 실천과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은 어렵다"라고 단정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모여 촛불을 들어야 한다. 촛불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촛불의 힘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촛불 이전으로 결코 되돌아갈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줘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범국민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 청산 △사회 대개혁을 표어로 내걸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4.16연대와 민중공동행동, 민주노총이 함께할 예정이다.

범국민대회를 마친 뒤에는 도심 일대에서 행진도 이어간다. 범국민대회에 앞서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시민 연설회'를 개최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태그:#토착왜구, #민주노총, #나경원, #촛불, #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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