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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없었다. 이것은 3월 국회를 하자는 것인가 말자는 것인가."

14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경미 의원(원내부대표·비례대표)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당이) 조롱거리가 된 '간헐적 단식', 텅 빈 릴레이 농성장으로 전략 부재를 노출하자, 국면 전환을 위해 최소한 품격마저 포기한 '혐오 발언'이라는 손쉬운 길을 택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내부 결집을 위해 밖으로 독설을 쏟아내는 것은 일본 아베 총리가 쓰는 수법"이라며 "지역·세대·젠더 갈등으로 사회가 갈라지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모두에게 사회 통합의 책임이 있을진대,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혐오 문화'를 민의의 전당으로 불러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나 원내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굴욕 협상'이라 불리는 '한일위안부 합의(2015)'를 두고 나 원내대표는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외교적으로 잘 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하고, 일본 정부를 두둔하기도 했다"며 다음과 같이 발언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그러한 망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 원내대표의 성과 아베 총리의 이름을 합성해 만든, 네티즌 사이 널리 회자되는 용어를 쓰며 비판하지 않았다. 영화 <극한직업>에 나오는 대사를 패러디하며 마무리 하겠다. '지금까지 이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없었다. 이것은 3월 국회를 하자는 것인가 말자는 것인가.'"

발언이 끝나자 강병원 당 대변인은 박 의원을 향해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공개 발언 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일부 의원들은 박 의원의 마지막 발언('지금까지 이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없었다')을 되풀이 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종북·반미·이념독재·막장' 등 단어를 사용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 정쟁의 주인공이 됐다. (관련기사: 국회 난장판 만든 나경원의 여덟글자).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자유한국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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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