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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새우는 들꽃처럼 가까이 봐야 더 아름답다.
 관상용 새우는 들꽃처럼 가까이 봐야 더 아름답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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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가면 이색박물관이 있다. 관상용 새우와 열대어를 키우는 아쿠아秀 갤러리다. 이곳에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예쁜 새우와 열대어가 수족관 마다 가득하다. 수초사이로 유영하는 새우와 열대어를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번쯤 직접 키워 보고픈 충동이 인다.

가장 먼저 열대어의 황제로 불리는 디스커스(discus)가 반겨준다.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이들의 경이로운 몸 빛깔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이곳 갤러리에서는 15종의 열대어도 함께 키우고 있다.

볼수록 고운 화려한 색상과 멋진 자태... 열대어와 관상용 새우
 
열대어의 황제로 불리는 디스커스(discus)의 유영이 참 아름답다.
 열대어의 황제로 불리는 디스커스(discus)의 유영이 참 아름답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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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애완동물처럼 집에서 새우를 관상용으로 키우는 이들이 있다. 관상용 새우는 참 예쁘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새우 한 마리의 가격은 작게는 1천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관상용 새우의 크기는 3㎝ 내외로 아주 작지만 화려한 색상과 멋진 자태는 보면 볼수록 곱다.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등지의 아시아국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상용 새우가 인기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이들을 키우는 재미에 매료되어 새우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열대어와 관상용 새우 키우기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가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 푹 빠져들게 된다.
 열대어와 관상용 새우 키우기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가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 푹 빠져들게 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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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수족관들이 눈길을 붙든다.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수족관들이 눈길을 붙든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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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열대어 키우기는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실내 취미 생활로 참 좋을 듯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즐거움은 저절로 찾아온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가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 취미로 푹 빠져들게 된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담았다는 갤러리 수족관의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눈을 지그시 감고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숲속 계곡에 들어온 느낌이다. 수많은 수족관들이 눈길을 붙든다.

열대어 수족관 마련비용 300만 원... 그냥 수돗물에서 키우면 돼
 
열대어 수족관 마련비용은 약 300만 원이다.
 열대어 수족관 마련비용은 약 300만 원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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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와 관상용 새우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도움말은 김해 새우박물관 아쿠아秀 갤러리의 임성주(45)관장이다.

- 아쿠아秀 갤러리는 어떤 곳인가요.
"수초를 키우고 새우를 키우는 분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고 배워갈 수 있는 갤러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취미생활을 같이 하게할 목적입니다."

- 관상용새우 한 마리의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새로운 종들이 처음 나오면 굉장히 비쌉니다. 이들 새우의 가격은 한 마리에 1~2천원에서 1백만 원까지 해요. 새우는 색깔과 빛에 따라서 가격대가 형성돼요. 새우 몸에서 빛이 나는 새우가 가격이 비쌉니다."

- 일반 가정에서 관상용새우를 키우려면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할까요.
"관상용 새우는 다 자라도 2.5㎝~3㎝ 정도로 크기가 아주 작으므로 자그마한 어항하나 놓을 공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어항이 유난히 많네요, 이곳은 어떤 공간인가요.
"갤러리에는 수초와 어항을 준비했습니다. 살아있는 수초입니다. 레이아웃 전시공간은 우리나라 유일의 공간입니다. 시골의 계곡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 수족관에 수초와 나무 돌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축소판처럼 아름답군요. 소요 비용은요.
"괜찮은 수족관 하나 마련하려면 비용이 300만 원 정도 듭니다. 열대어는 누구나 편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냥 수돗물에서 키우면 됩니다."

초기 세팅비용 20만 원... 12년 전 국내에 처음 선보여
 
수많은 관상용 새우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한곳으로 모여든다.
 수많은 관상용 새우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한곳으로 모여든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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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관상용 새우를 키우는 분들이 많나요.
"관상용새우는 키우는 분들이 국내에 약 10만 명 정도 있습니다."

-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키우기 시작했나요.
"12년 전에 국내에 관상용 새우가 처음 들어왔습니다. 제가 키운 건 10년 정도 됩니다. 외국 어느 사이트에서 본 관상용새우가 너무 예뻐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현재 60종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볼 수록 아름다운 관상용 새우다.
 볼 수록 아름다운 관상용 새우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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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가까이 봐야 아름답다. 들꽃처럼 가까이 다가가 볼수록 아름다운 게 이들 관상용 새우들이다. 새우는 번식력이 대단히 좋다. 3~4개월이 되면 성체가 되며 한꺼번에 30~4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이곳 새우박물관에서는 관상용 새우의 새로운 종 번식에 대해 연구 중이다. 새우에게 먹이를 주자 한곳으로 모여든다. 그는 새우가 모여서 먹이를 먹을 때와 배에 알을 달고 나왔을 때가 가장 기쁘다고 한다. 덧붙여 새우의 새끼가 태어났을 때 또한 키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관상용 새우의 먹이는 일본이나 대만에서 수입해 온다. 일반 가정에서 새우를 키우는데 드는 초기 세팅비용은 20만 원 정도 소요된다. 새우를 키우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들어 수조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며, 용돈벌이도 할 수 있고 힐링은 기본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태그:#김해 새우박물관, #김해 아쿠아수(秀)갤러리, #관상용새우, #열대어,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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