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벤투호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7인 명단을 발표했다.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 역대 7번째 최연소 국가대표팀 발탁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의 발탁 여부였다.
 
'18세 소년'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발렌시아에서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인으로는 가장 어린 나이(만 17세 8개월 12일)에 유럽 1군 경기에 데뷔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13일엔 바야돌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선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만 17세 327일)에 정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오래 전부터 '축구신동'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던 선수다.
 
만 6세이던 지난 2007년 국내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탁월한 축구실력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는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 U-17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거치며 '무서운 선수'로 성장했다.
 
오랜 시간동안 대표팀 내에서 '손흥민 의존도'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슈퍼 탤런트' 이강인의 발탁이 대표팀의 대안이 될지에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물론 예상대로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이강인은 의심할 여지없이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며 "그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이강인은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7번째 최연소 발탁이다. 만일 오는 22일 볼리비아 전에 출전할 경우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하는 역사도 쓰게 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8위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복병' 볼리비아와 상대한다. 이어 26일엔 FIFA랭킹 12위 콜롬비아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3월 A매치 2연전 축구대표팀 명단(27인)

GK =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최철순(전북) 박지수(광저우) 권경원(톈진),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문환(부산)   MF = 나상호(도쿄)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황인범(밴쿠버)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이강인(발렌시아)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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