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7년 발행한 시민교육 교과서를 서울을 비롯한 11개 시·도 초·중·고 학생이 함께 보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오전 '시민 교과서 사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시민교육 교과서는 경기도교육청 인정도서라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교과서로 사용하고자 하면,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거쳐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5년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사용 승인한 이후, 광주·강원·충남·전북·세종·충북·전남·경남·인천으로 확대됐다. 2019년에는 울산광역시도 시민교육 교과서를 활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교과서는 11개 시도가 모두 사용하고,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은 서울, 강원, 인천, 충남 4개 교육청에서, 그리고'지구촌과 함께 하는 세계 시민'은 서울, 강원, 인천, 광주, 충남 5개 교육청에서 활용한다.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시민교과서는 총 3가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이란 주제로 4권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이 3권 ▲'지구촌과 함께 하는 세계시민'이 3권이다.
또한 학생 맞춤형 교과 선택권 확대에 따라'시민교육'교과서를 교육과정 내 선택교과로 편성하는 중․고등학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8년 4월 기준 시민교과서를 활용하는 학교는 경기도 전체 학교의 68%다.
민주시민 교과서는 토론과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그래서 교육청은 이 교과서를 사회과 교육과정의 보조 교재로 활용하거나 각 교과의 융합교육 자료, 창의적 체험활동 혹은 선택교과 시간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을 각 학교에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민주시민 교과서는 사회적 쟁점을 토론하면서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민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민주시민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실천과정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