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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는 3월 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는 3월 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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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권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 경남 도민의 힘으로 인권이 꽃피는 학교를."

청소년들이 광장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외쳤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가 3월 9일 오후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홍보활동에 이어 집회를 연 것이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2018년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4월 경남도의회에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기독교 단체를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반대 단체들은 '나쁜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을 결성해 집회 등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와 경남기독교총연합회, 경남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3월 3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경남학생인권조례 폐기 특별 기도 연합성회'를 열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반대 단체들은 "지금까지 학생인권조례가 도입된 지역에서 성 문란, 기초학력 저하, 교권 침해 등 수많은 문제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실을 보고 있다"며 "학생만을 위한 인권을 강조하고 성관계를 권리라고 가르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촛불시민연대와 청소년들의 모임인 '조례만드는 청소년'은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촛불시민연대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지난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송영기 촛불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는 좋다, 나쁘다는 문제가 아니고 기본권의 문제다. 그러기에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도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의 전문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 내용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반대한다"며 "학생인권조례는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다"고 했다.

한 학생은 발언을 통해 "제가 머리를 조금 염색해서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은 다시 검정색으로 염색하라고 하더라. 머리카락이 왜 모두 검정색이어야 하느냐"며 "학교에서는 조끼 단추가 하나 풀어졌다고 해서 벌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게 말이 안된다. 그래서 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야간자율학습에 대해 "말은 '자율'이라고 하면서 실제는 '강제'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하면 공부가 잘 안된다고 했더니, 학교에서는 들어주지 않았다"며 "한 공간에서 감시를 받으면서 하는 공부보다 자율 속에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영욱 교사는 "학생인권조례는 어쩌면 학생보다 교사를 위해 필요하다. 우리는 교복과 두발 자유화 때 학교를 다녔다. 교사가 되어 학교에 가서 보니 교복과 두발을 단속하라고 하는데 어색했다"고 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당장에 학교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규제나 차별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경희 촛불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학교 안에서 성평등의 과제가 많다. 성평등은 인권 보장이다. 인권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자각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권을 비롯한 역사는 필요한 사람들이, 억눌린 사람들이 떨쳐 일어나 모진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발전해 왔다"며 "최근 기독교를 비롯해 학생인권조례 반대 무리들이 생겨났는데,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촛불시민연대는 오는 4월 6일(토)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는 3월 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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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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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는 3월 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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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학생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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