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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용 구미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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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이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인 지티에스(GTS)에서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원직복직을 위해 일본 본사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혀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 시장은 6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문을 통해 아사히글라스와 KEC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사히글라스 구미공장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요청을 했었고 기회가 된다면 일본 본사를 방문할 작정"이라며 "여러 가지 방도를 찾아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게 시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지티에스(GTS) 해고노동자 23명이 여전히 길거리에서 찬바람을 쐬고 다니신다"며 "겨울 동안 따뜻한 데 누워있을 때 해고노동자들은 비날 천막에 있었다. 결코 편안하게 잠들 수 없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상당히 많은 노동자들께서 합의 하에 퇴직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여기 계신 23명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얼마 전 검찰에서는 기소를 결정했고 저는 시장으로서 법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일본 아사히글라스 본사를 방문한다면 어떤 노력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원직복직이 가능하도록 요청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재투자를 과감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구미 아사히글라스가 가지고 있는 역량보다는 본사의 의견을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오는 4월 중순께 일본 출장에 나서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등 구미공단에 입주한 일본계 기업과 만나 투자 유치와 더불어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또 "구미에 일자리가 없어 저 멀리 태안에서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용균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미에서 일자리를 가졌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서울대병원에서 죄인의 마음으로 절을 하고 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6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6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사히글라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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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시장은 "구미가 11만 노동자의 도시이지만 노동자들이 때로는 배제되고 때로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일들이 나타났던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구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인 GTS 노동자들은 지난 2015년 7월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들은 원청인 아사히글라스와 GTS를 불법파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파견이 금지된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 파견노동자를 불법 사용했다는 주장이었다.

노동청은 이를 인정하고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을 지시했지만 사측은 거부했고 검찰도 기소를 미루었다. 그러다 올해 2월 검찰수사심의위에서 원청 업체를 기소할 것을 권고해 검찰이 기소를 결정했다. 사건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배당됐다.

차헌호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장은 장세용 시장의 이날 발표에 대해 "구미시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알고 적극 나서겠다고 해 감사하다"며 "이미 노동부가 불법이라고 판단했고 검찰이 기소까지 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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