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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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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주의는 그것을 '책임질 수 있을 때' 발휘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이 아무리 얘기해봐야 설득력도 없다. 자기가 같이 영향받으며 살지 않는다고 무책임하게 말할 문제는 아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3월 4일 페이스북)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극우를 향한 철새의 발버둥이라 쳐도 도를 넘었다. (이 의원은) 사람 모이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난사를 퍼붓는 망언 제조기에 가깝다. 이 의원은 정우성씨 이름을 팔아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3월 4일 논평)

"문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이들을 '빨갱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친일파인가. 도대체 왜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나." "운동권 전체주의 세력이 이제 청산의 대상이다. '신(新)보수주의' 운동을 해야한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3월 5일 페이스북)

"국회의원 이언주는 운동권 잔재의 청산을 외치며 신보수를 자처하고 있다. 극우의 어릿광대 노릇을 하는 변절의 변명이 고작 운동권 열등감이란 의미와 진배없다. 제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변절자들의 행태도 새삼스럽지 않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3월 5일 논평)


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과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사이의 '독한 말'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4일 본인 페이스북에, 배우 정우성이 지난2월 28일 국회를 찾은 기사를 링크하며 이를 "무책임한 온정주의"라 비판했다. 정우성은 당시 국회 토크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에 참석해 "한국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나라"라고 말했는데, 이게 '책임질 수 없는 온정주의'라는 비판이다.

이에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이 의원을 향해 "정우성씨 이름을 팔아 노이즈 마케팅이나 펼치고 있다"며 "(이 의원은) 망언 제조기에 가깝다"는 논평을 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극우의 앵무새로 전락한 정치인에게 미래는 없다"는 강한 비판도 담겼다.

'독설'에 가까운 논평에도 이 의원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4일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리며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서 경쟁세력을 비방·공격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빨갱이'란 표현과 '변형된 색깔론'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친일잔재"라고 언급한 내용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대체 왜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나", "운동권 세력의 헌법 파괴가 극에 달했다. (오히려) 운동권 전체주의 세력이 이제 청산의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평화당에선 다시 한번 논평을 냈다. 문정선 대변인은 '변절의 변명이 고작 운동권 열등감인가'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은 운동권 잔재의 청산을 외치며 신보수를 자처하고 있다. 극우의 어릿광대 노릇을 하는 변절의 변명이 고작 운동권 열등감이란 의미"라며 "변절자에게 철새란 딱지는 과분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논평을 작성할 때 이언주 의원 뿐 아니라, 정치인을 언급하게 되면 모두 실명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 의원의 위험한 발언,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이 우려돼 관련 내용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과거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경남 밀양시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에 앞장서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황교안의 등장은 희극적 좀비정치의 비극적 서막"이라고 논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회 정론관에서 발언 중인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국회 정론관에서 발언 중인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 페이스북 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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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언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문정선,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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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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