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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진 소설가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소설 <광복회>를 펴냈다.
 정만진 소설가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소설 <광복회>를 펴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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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이 되었다고? 친일파는 떵떵거리고 독립지사는 숨어 살다시피 하는데 독립이 됐어? 허튼소리 그만 하시게. 진정한 독립은 통일이 되어야 올 걸세..."

우재룡 광복회 지휘장은 죽음을 앞두고 진정한 독립은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그는 일본군에 잡혀 사형을 구형받았고 두 번이나 무기징역을 살았던 독립지사였지만 해방 이후 친일파들의 암살 음모를 피해 줄곧 도피생활을 해야만 했다. 결국 허망하게 삶을 마감한다.

광복회는 3.1운동이 일어나기 전 무장 독립운동이 거의 없던 시기에 대구에서 분연히 일어나 일제의 통치력을 위협하고 친일파들을 떨게 한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비밀 결사체였다.

1915년 8월 2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광복회는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해 임시정부와 만주 독립운동 단체에 제공했다. 또 친일파 부호를 처단하고 일제 세금 수송마차 탈취와 중석광을 공격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소설가 정만진씨 소설 <광복회> 펴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날 정만진 소설가가 소설 <광복회>를 냈다. 정 작가는 소설에서 "광복회는 3.1운동과 의열단 등 1920년대 무장 독립운동 단체들의 기틀이 된 1910년대 최고의 독립무장운동 결사체"라고 평가했다.

정만진 작가는 소설 광복회를 통해 "광복회가 만들어진 대구 달성공원에는 상징물 하나 없고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1910년대 독립운동과 친일파 미청산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정 작가는 "광복회의 활동 내용과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들이 왜 정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며 "최대한 사실에 가반해 줄거리와 사건을 기록했고 231개에 달하는 미주까지 붙여 역사 공부를 하는 재미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소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들의 유족들이 추천사를 썼다.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의 증손인 박중훈씨는 추천사에서 "모두가 침묵했다. 데라우치의 무단통치 아래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며 "그 시절에 나라를 되찾고자 분연히 일어선 사람들이 바로 광복회"라고 썼다.

박씨는 "의병과 개화인물이 독립군화 되었지만 시대가 비밀결사로 이끌었다"면서 "광복회가 역사라는 바다의 수면 아래 잠기게 되는 시초였다. 그 결과 100년이 지나도록 모두가 아쉬워할 한 권의 소설이 나왔다"고 평했다. 그는 또 "문학으로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무척 기쁜 일"이라며 "하지만 지금부터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우재룡 의사의 아들 우대현씨는 "구한말 의병의 후신이자 1920년대 무장 투쟁의 상징 의열단의 전신이 바로 광복회"라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 소설이 탄생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소설을 쓴 정만진씨는 1985년 도종환, 김창규, 배창환 등과 함께 <분단시대> 동인으로 문학 활동을 시장했으며 <딸아, 울지 마라>, <백령도>, <기적의 배 12척>, <한낮의 연극> 등의 소설을 냈다.

그의 소설 <딸아, 울지 마라>는 남녀평등의 사회적 의미를 말하는 여성주의 소설이고 <백령도>는 남북통일의 당위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이렇듯 정 작가는 사회현실을 문학적 소재로 끄집어내 짚어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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