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이재영과 베레니카 톰시아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3-2(24-26, 25-17, 25-15, 20-25, 15-10)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9승 8패(승점 56)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1)에 5점차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눈앞에 뒀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15승 13패(승점 17)로 4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3위 GS칼텍스의 2패가 뒷받침되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세트 내준 흥국생명, 2-3세트 빼앗으며 역전 성공
 
고예림 '손끝을 노린다'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공격을 하고 있다.

▲ 고예림 '손끝을 노린다'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은 세터 이나연을 비롯해 어나이, 백목화, 고예림,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 리베로 박상미를 선발로 내보냈다.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와 톰시아, 이재영, 김미연,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 리베로 김해란을 출격시켰다. 

흥국생명은 초반 '쌍포' 이재영-톰시아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21-19로 앞서며 1세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고, 김수지와 고예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톰시아의 범실이 이어진 끝에 결국 듀스에서 24-26으로 첫 게임을 내줬다.
 
톰시아 '고공폭격'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톰시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 톰시아 '고공폭격'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톰시아가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범한 IBK기업은행이 사실상 자멸한 것과 다름없었다. 물론 흥국생명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이 매서웠고, 김세영의 블로킹이 빛났다.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를 적립한 흥국생명이 25-17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두 팀이 15-15로 팽팽하게 맞섰다. 중요한 순간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미연의 빠른 퀵오픈이 적중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특히 김미연은 4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지배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25-15로 손쉽게 가져갔다.

이재영-톰시아 콤비, 49득점 합작하며 승리 견인

IBK기업은행은 2, 3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어나이가 살아나면서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어나이와 김희진을 앞세워 17-11로 리드를 잡은 것이다.
 
공격하는 이재영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 공격하는 이재영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연속 공격이 불을 뿜었고, 어나이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18-18로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수지가 IBK기업은행의 해결사로 나섰다.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어나이도 2득점을 기록했다. 4세트는 25-20으로 IBK기업은행이 따냈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끝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김미연이 터치 아웃을 유도했다. 이어 후위에서 김미연이 어나이의 공격을 리시브했고, 곧바로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어나이 '블로킹을 뚫어라'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을 하고 있다.

▲ 어나이 '블로킹을 뚫어라'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IBK기업은행 어나이가 공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스파이크, 어나이의 공격 범실로 13-9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재영은 팀 내 최다인 25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톰시아도 24득점, 김미연은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의 어나이는 29득점을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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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IBK기업은행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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