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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결성기자회견 장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결성기자회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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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YMCA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 독립유공자유족회대전지회,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등 대전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된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성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3.1운동은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이라는 행동강령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유구한 독립국임과 우리 민족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지닌 유구한 민족임을 세계만방에 고한 쾌거였다고 평가하면서, 3.1운동 100주년이 가지는 가치를 재발견하고, 대전지역에 그 가치를 공유·확산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추진위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2019년 1년 동안 ▲3.1운동 100주년 기념 3.1평화행동 ▲대전지역 3.1운동 등 독립운동 역사 조사 및 컨퍼런스 ▲대전지역 독립운동 역사현장 기행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운동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추진위 결성 선언문을 통해 "올해는 일제의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전국 삼천리강토에서 자주독립을 외쳤던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리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국권이 침탈되고 1910년 강제합병으로 조국강토가 유린되어, 온 민족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만세운동을 펼쳤던 3.1정신을 기념·계승하고자 추진위를 결성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굴함 없이 떨쳐나섰던 선조들의 3.1정신을 계승하여, 미완의 해방인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3.1운동은 일제의 간악한 식민지배에 우리 민족이 용기 있게 떨쳐나서, 세계만방에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 자주독립선언 운동이자, 전민중적 항쟁이었다"며 "우리는 대전지역 3.1운동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잘못된 역사기록들을 바로잡고, 재정리하고, 선조들의 발자취와 그 숨결을 느껴보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친일잔재의 제대로 된 청산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배상을 촉구하며,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결성기자회견 장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단체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결성기자회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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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에 나선 육의균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장은 "일제 강탈당한 국권을 되찾고자 우리 조상들은 100년 전 전국 곳곳에서 이른바 3.1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인동장터와 유성시장 등 우리 대전지역에서도 치열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여 그 뜻을 같이 했다"며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더욱 발전, 계승코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 선조들의 독립만세운동 역사를 바로 세우고, 우리 후손들에게 알리고, 전승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희창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저는 3.1운동이 운동차원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백만 명의 민중이 떨쳐 일어나 일제에 항거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 민족 최초로 '백성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 임시정부를 만들었다는 것은 하나의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 우리는 나라를 되찾았지만 진정으로 주권을 올곧게 회복했는지 진심으로 되돌아 봐야한다. 그래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국권을 올바로 회복하는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친일잔재를 정산하고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고, 강제징용피해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과 전시작전권환수,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이루어 평화통일로 나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3.1운동, #3.1운동100주년, #3.1운동100주년대전추진위원회, #3.1운동정신계승, #대전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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