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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가 22일 울산공장 앞 문화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
 현대차노조가 22일 울산공장 앞 문화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
ⓒ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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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가 22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법 추가개악, 탄력근로시간제 기간 확대, 광주형 일자리 확대, 영리병원 개원과 의료민영화 등의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포함한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에 선봉에 서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현대차 내부에서부터 모범적으로 불법파견 정규직화, 불법 촉탁직 사용근절, 비정규직 오남용을 해결하고 원·하청 불공정거래 철폐투쟁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 재벌개혁에 앞장 설 것을 아울러 결의했다.

또한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현대차노조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 공장 담벼락을 뛰어 넘어 전 노동계급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고 투쟁으로 사회적 고립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노조는 지난 19일 기아차지부(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2021년 광주형일자리공장 완공시까지 3년간의 광주형일자리 철회를 위해 연대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투쟁 돌입)

현대차노조 "노동조합 맏형으로서의 역사적 책임과 역할 다할 것"

현대차노조의 전체 조합원은 5만1천여 명, 그중 대의원은 500여 명으로 대의원은 국가로 치면 국회의원격이다. 따라서 대의의 대회에서의 결의는 곧 노조의 방향이 되어 왔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한국경제 하락은 기술경쟁력의 한계로 파탄상황에 이르렀음에도 근본 원인을 숨기고 노조 탓, 고임금 탓으로 돌리며 노동법 개악을 통한 임금삭감으로 노동자들에게 끝없는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최저임금법 개악,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연장, 광주형 일자리 등으로 임금삭감과 저임금 하향평준화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삭감은 소득주도성장론의 포기이며, 소비위축으로 경제는 더욱 하락하여 경쟁력 상실로 수출은 감소하며 청년일자리와 구조조정, 고용감소로 재벌체제만 강화될 뿐 경제는 더욱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조선산업에 이은 자동차산업의 파탄을 재촉하며 100만대의 시설이 남아도는데도 밀어붙이는 광주형 일자리로 인해 부품산업의 줄도산뿐만 아니라 원청 자동차사까지 위기로 몰아넣어 재앙을 재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만치 않은 정세이지만 탄압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금속노조와 연대하여 전국적 연대투쟁 전선에 노동조합의 대표로서, 맏형으로서의 역사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노조는 또 "노사관계에서도 자동차산업 대전환기 역주행으로 인한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순기능을 유감없이 드러낼 것"이라며 민주노조 사수, 고용안정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현대차노조의 이같은 총력투쟁 선봉 결의에 따라 앞으로 민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 등 춘투는 더 격화될 전망이다. 

태그:#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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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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