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 시즌 경남FC에서 활약했던, 말컹 선수

지난 2018 시즌 경남FC에서 활약했던, 말컹 선수 ⓒ 경남FC

 
그가 떠났다. 2017 K리그2 득점왕, 2018 K리그1 득점왕 '괴물' 말컹이 경남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안겨주고 중국 허베이로 둥지를 옮겼다.

말컹이 2년간 K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득점력은 엄청났기 때문에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말컹에 버금가는 엄청난 득점력과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2019 K리그에 나타났다.

말컹의 빈 자리는 걱정하지 마세요! 루크 카스타이노스

2년간 말 그대로 경남의 공격의 중심이었던 말컹이 중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말컹이 떠난 큰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 선수가 경남에 왔다. 바로 리그 역사상 손에 꼽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루크 카스타이노스다.

루크는 페예노르트, 트벤테, 비테세에서 뛰면서 네덜란드 무대는 물론 인터밀란,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리스본 등 큰 무대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트벤테 시절에는 매 시즌 10골 이상 넣는 골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2010년에는 손흥민, 네이마르, 루카쿠 등과 함께 FIFA가 선정한 10대 23인의 유망주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과연 이런 역대급 커리어를 가진 루크가 말컹이라는 빈 자리를 잘 채워냄과 동시에 K리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작년 공격진과는 다른 클래스를 가졌다! 알렉산다르 페시치

FC서울이 작년 시즌을 힘들게 보낸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득점력 빈곤일 것이다. 서울은 최하위 전남보다도 3골이나 적은 40골로 리그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가 왔다. 바로 알렉산다르 페시치다.

페시치 역시 세르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2017년에는 최근 UCL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던 세르비아 최고 명문팀인 FK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 시즌 동안 35경기 25골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수상했다.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페시치가 K리그에서도 그 능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도 득점왕 출신이야! 아담 타가트

서울이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을 영입했다면 수원은 호주 리그 득점왕을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아담 타가트다. 사실 타가트는 수원이 제일 먼저 선택한 선수는 아니었다. 수원은 이란 국적의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이전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적이 발견되어 문제가 생겼고 그 결과 상호 합의하에 영입이 취소되면서 다른 선수를 찾아야했다. 그렇게 수원에 영입된 선수가 타가트다. 

타가트 역시도 엄청난 골감각을 가졌다. 만 21세였던 2013-14시즌에 25경기에 나서 16골을 기록하면서 호주 A리그 득점왕과 동시에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호주 대표팀으로 참가해 스페인과 네덜란드 전에 출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도 리그가 진행 중인 A리그에서 18경기 동안 11골로 득점랭킹 2위에 올랐었다. 그만큼 현재 감각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타가트를 뽑을 수 있다.

새롭게 합류하는 세 선수 외에도 2018시즌에 K리그에서 이미 능력을 보여준 강원의 제리치, 울산의 주니오, 인천의 무고사도 한 번 더 K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기 때문에 2019 시즌 득점왕은 경쟁은 정말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토종 골잡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시즌만 보더라도 문선민이 5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그렇기에 올해는 토종 공격수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발전하는 K리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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