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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쟁취 및 친재벌 정책 강행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삭발을 단행하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를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경총이 주문하면 정부와 국회가 압박하고 여기에 한국노총이 손잡아 만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3월 6일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사회대개혁을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대회에 앞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번 합의는 "노동자 노동주도권 팔아넘긴 탄력근로제 개악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탄력적근로시간제 관련 합의는 노동시간을 놓고 유연성은 대폭 늘렸고, 임금보전은 불분명하며, 주도권은 사용자에게 넘겨버린 명백한 개악"이라고 반발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과정의 허구성을 폭로하며 영리병원 저지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한 뒤 마무리 집회를 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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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려 피는 민들레처럼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고, 빨간 장미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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