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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월 20일 낮 12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월 20일 낮 12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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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매각 반대'를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2월 20일 낮 12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종사 매각 반대"와 "생존권 사수"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대우조선지회는 "현장에서는 매각절차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며 "매각절차가 무산되더라도, 실사 과정에서 중요 기술정보가 충분히 유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고통을 감수해온 노동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밀실협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주체 당사자인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현 매각절차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로 확인된 조합원들의 의지를 받아안아 이번 매각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8~19일 사이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전체 조합원 5611명 중 5242명(93.4%)이 투표에 참가했고, 4831명(92.16%)이 찬성해 압도적 차이로 가결된 것이다.

대우조선지회는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지회 전체 조합원이 상경한 가운데 "'밀실합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대우조선지회는 "밀실 합의, 일방적 매각 즉각 폐기",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빅1 체제 재편 중단", "노동조합 참여 보장, 고용안정대책 마련", "거제·경남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재벌만 배불리는 재벌특혜 중단"을 내걸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팔기로 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월 20일 낮 12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월 20일 낮 12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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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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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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