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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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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온도 8°
최고 풍속 2m

숨을 고르는 대지
몇 마리 까마귀의 선회
버들강아지 움 트는 소리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실핏줄 터져오르는 소리
강물 흐르는 소리 들려옵니다.

펑 펑
쏴 쏴아 쏴아아
윙윙 전지음(剪枝音)

이런게 봄인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날
밭에 논에 똥거름 넣는 봄입니다.

-지리산 청냇골에서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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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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