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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활동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활동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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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활동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다음주 (한-UAE)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한한 칼둔 청장과 시내 모처에서 2시간 넘게 오찬을 하며 한-UAE 현안 전방에 걸쳐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칼둔 청장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원전문제를 포함해 두 나라 현안 전반에 걸쳐 진행된 대화에 대해 칼둔 청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임 전 실장은 전해왔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칼둔은 임 전 실장과 헤어지며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말해 왕세제 방한 때 동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며 "칼둔은 UAE로 돌아갔다가 다음 주 왕세제와 동행해 방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청와대 대변인의 이러한 사실 확인은 한 언론이 칼둔 청장이 오는 26~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방한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따른 조치다.

<매일경제>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 분야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기로 해 양국 협력 분야에서 원전산업이 제외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칼둔 청장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UAE 원자력 발전 분야 총책임자다. 그는 지난 2018년 1월과 11월 모하메드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만난 바 있다.

칼둔 청장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에서 경제학과 금융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아부다비 내셔널석유회사와 UAE 연방 오프셋그룹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정부투자회사인 무바달라 개발그룹의 이사로 활동중이다.

칼둔 청장은 현재 한국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의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인 맨체스터 시티 FC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칼둔 청장을 두고 "UAE 왕실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문 중 한 사람이며 모하메드 왕세제와 긴밀한 관계다"라고 평가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장 등과 가까운 '지한파 UAE 기업인'으로 통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오는 26~27일 방한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국은 반도체·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와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태그:#칼둔, #임종석, #UAE, #모하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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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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