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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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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1898~1958)의 서훈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에서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원봉의 국가유공자 서훈을 권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조선일보·문화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재향군인회 등 보수 정당과 단체들은 사설과 논평을 내가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들의 논리는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해방 후 월북하여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고 6.25 전쟁을 방조했기에 절대 서훈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김원봉 사후 60년이 지나도록 서훈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YIP 사회공헌 인재학교에서는 '약산 김원봉 서훈, 올해도 정말 불가한가?'라는 주제로 김원봉의 서훈 논란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보는 특별강연을 마련했습니다. 강사는 김종훈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김종훈 기자는 작년 여름, 김원봉의 발자취를 좇아 중국의 난징·구이린·충칭 등을 답사하고 돌아와 국내 최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순례길 가이드북 <임정로드 4000km>(필로소픽 출판사)를 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날 강연은 논란이 되는 주요 쟁점(김원봉의 월북 문제)과 향후 전망 그리고 남겨진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또 국가유공자로 서훈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들의 사례를 비교해가며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이 과연 서훈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3.1 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지만 의열단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임정로드 4000km> 저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말합니다. 올해야말로 반드시 김원봉을 국가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폐허가 된 채 방치되어 있는 중국 내 김원봉 유적지에 표지석 하나만이라도 세워야 한다고 말입니다.

김원봉 서훈 논란에 부쳐 열리는 이번 특강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과연 김원봉이 서훈해서는 안 될 '위험인물'인지 강연을 통해 직접 판단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석하시면 됩니다. (문의: 010-4215-0524 / 윤범기 MBN 언론노조 사무국장)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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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근대사 전공) / 취미로 전통활쏘기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 <어느 대학생의 일본 내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기>, <다시 걷는 임정로드>, <무강 문일민 평전>, <활 배웁니다> 등 연재 / 기사 제보는 hei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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