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은평구의회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 여부를 두고 거수하고 있다.
▲ 거수하는 은평구 의원들 은평구의회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 여부를 두고 거수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제262회 은평구의회 임시회의 1차 본회의가 정월 대보름인 19일 개회했다. 개회식에서는 9일간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하고,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의 건을 두고 삐걱대며 순탄치 않게 출발했다.

이연옥 의장은 "그간 은평구는 휴전선과 가까워 개발 등에서 소외되었으나, 남북 간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이번 262회 임시회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정당한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라는 당부를 남기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개회식 이후 김봉호 사무국장의 업무보고로 시작된 본회의는 각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여러 의원이 참여한 자유발언에서는 강용운 의원이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라는 발언에 이어, 기노만 의원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는 등 은평구의 사안과 관련한 자유발언을 이었다.

이어 임시회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을 가결했다. 다만 2018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강용운 의원의 이의가 있어 거수투표를 통해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손을 든 의원을 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김진회 은평구의원이 나순애 의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거기에 손을 들면 어떻게 해" 김진회 은평구의원이 나순애 의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박장식

관련사진보기


찬성과 반대에 동시에 거수한 나순애(더민주, 응암2·3동) 의원이 있었다. 이로 인해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의회는 잠시 정회되었다가 무기명투표 여부를 두고 다시 거수하며, '어디에 거수해야 하는지' 서로 묻는 촌극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과 방청객들이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거수투표로 무기명투표 시행이 부결됨에 따라 다시 거수투표가 진행되어 찬성 및 반대의 여부를 가렸으나, 부결되며 임시회 1차 본회의가 끝났다. 결산검사 위원 선임에서 이견이 발생해 본회의가 지연되었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은평구의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가 안건을 심사하고, 27일 본회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회에 오른 예상 안건은 6건으로, 구의원의 의정활동비나 어린이집 민간위탁 등 시민의 관심사가 필요한 주제이다.

태그:#은평구의회, #은평구, #지방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은평시민신문은 은평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지역언론입니다.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의 정론지라는 본연의 언론사명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진실을 추구하며 참다운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