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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 확대정상회담, 악수하는 한-UAE 정상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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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59) UAE 왕세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라고 발표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아부다비 통치자인 칼리파 현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UAE의 실권자이자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협정과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4년 2월 방한한 이후 5년 만이다.

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 시 격상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이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3월 UAE 방문한 문 대통령을 극진하게 대접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반도체·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와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까지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UAE를 방문해 한-UAE 관계를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적 관계'로 격상했다. 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번째다. 

당시 양국은 과학·ICT, 중소기업과 혁신, 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산업·에너지 협력채널 구축, 특허행정 협력 등의 양해각서(5건)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는 당시 문 대통령 부부를 그의 사저인 바다궁으로 초청해 세 딸과 열 세 명의 손자를 직접 소개하는 등 문 대통령을 극진하게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한국은 UAE라는 이름의 동맹을 갖게 됐다"라며 "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한국 편을 들 것이다, 계속해서 한국의 친구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 중 하나다"라며 "또한, 2018년 기준 UAE는 우리의 제1위 해외건설 수주시장(53억 달러)이자, 중동지역 내 최대 수출대상국(46억 달러)이며, 아프라카·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진출해 있는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17일(현지시각) 문희상 국회의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양국 최고위급 교류·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을 협의한 바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누구?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 초대 대통령이자 수도 아부다비의 초대 왕인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셋째 아들이다. 그의 형은 아부다비의 2대 왕인 할리파 빈 자이드 나흐얀이다. 

지난 1979년 영국 군사관학교(RMAS)를 졸업한 모하메드 왕세제는 귀국한 뒤 UAE 군대의 현대화를 이끌었고, 지난 2005년 1월부터는 UAE 연방군 부총사령관을 맡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자이드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왕세제 지위에 올랐다.

아부다비 최고위원회 위원장과 국부펀드 운영사인 무바달라 대표까지 맡고 있다.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 건설을 주도했고,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 본부를 유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서 한국의 APR-1400 경수로를 선정한 인물이다. 지난 2017년 12월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를 만난 바 있다.

지난 2018년 1월과 11월 모하메드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그의 최측근이다.

태그:#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문재인,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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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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