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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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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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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9일 낮 12시 10분]

19일 오전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목욕탕에서 일어난 불로 2명이 숨지고 76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는 3명으로 이중 1명은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 건물 4층 남탕에는 15명 정도의 손님이 있었고 3층 여탕에는 5명 정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0대 1명과 60대 1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2명은 화재진압 후 현장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남탕 안에 쓰러져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가 치솟으면서 5층 이상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연기를 마셔 76명이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목욕탕 4층 남탕 입구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남탕 안 구둣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 분만에 진압했다.

중부소방서는 펌프와 탱크 등 58대의 소방장비와 159명의 소방대원을 동원해 진압을 벌였다. 하지만 오전 8시 23분쯤 옥상층에서 다시 불길이 살아나 오전 10시 27분쯤 완전히 진압에 성공했다.
    
 
사진은 불이 난 위치와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를 그려놓은 것이다.
 사진은 불이 난 위치와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를 그려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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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대구의 한 사우나
 화재가 발생한 대구의 한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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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건물은 1977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7층의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 2층은 기계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2층은 식당과 무도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불이 난 목욕탕은 3층과 4층에 있으며 5층부터 7층까지는 모두 107세대가 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대피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졌고 이 때문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국과수와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중이다. 현장 내외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정밀 분석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오전 화재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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