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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포스터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포스터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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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일부터 42일 동안 전국 22개 지역에서 100년 전 '독립의 횃불'이 켜진다. 일제 강점기에 열린 베를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남승룡 선수의 조카 손녀도 횃불을 든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국가유공자도 나선다. 모터싸이클을 타고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면서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간 청년과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도 횃불을 들고 100년 전의 그날을 기억하면서 횃불을 든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국가유공자 등 200명이 선발됐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주자는 국민 주자를 포함해 온라인 공모와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총 2019명을 선발했다. 공모 결과, 주자 봉송이 이뤄지는 전체 22개 지역 중 최다 신청 접수 지역은 '서울'이며,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승룡 전 선수의 조카 손녀인 남하린(37)씨는 큰할아버지의 출생지인 전남 순천에서 오는 3월19일 국민 주자로 뛴다. 남씨는 "큰할아버지께서 일제 강점기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신 남승룡 선수"라면서 "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대신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횃불을 밝히는 국민 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인 백종열(68세)씨는 파킨스병을 앓고 있다. 백 씨는 "일상 생활 중 걸음을 걷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언제까지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청했다"고 한다.

서명원(30세)씨는 모터싸이클 타고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면서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가 복원과 청소를 하는 경험을 가진 것이 국민주자 선발의 주요 고려 사항이었다. 서 씨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독립의 횃불 봉송이라는 뜻 깊은 행사에 꼭 동참하고 싶다"라고 했다.

올해 특수학교 교사로 임용된 장혜진(30세)씨는 여성 주자로 선정됐다. 장씨는 "우리 사회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에서 장애유형·장애정도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 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양승빈(15세) 군은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민섭(26세)씨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독립의 횃불 봉송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불을 밝힌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의 횃불 봉송 주자에게 봉송복과 장갑 등 개인 소요 물품이 지급할 예정이며 온라인 공모와 함께 진행한 '주자 공모 참여 인증' 행사를 통해 42명을 추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와 온라인 상품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2월 20일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경로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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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독립의 횃불,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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