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민주노총 충남세종충남 본부는 1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이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는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수구보수세력과 재벌세력에 밀려 갈팡질팡할 이유가 없다"며 "노동자 다 죽이는 노동개악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3월 6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ILO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입법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문재인 정부는) 당장 도입해야 할 100년 전 국제 노동기준을 놓고 엉뚱한 개악입법과 맞바꾸려 들지 말라고, 우리는 여러 차례 경고했다"면서 "민주노총은 타협에 목개는 존재가 아닌 투쟁과 교섭 두 바퀴로 움직이는 조직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단체는 이날 정부에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입법 절차 착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약속 이행 ▲ 최저임금 조기 실현 ▲노동시간 규제 정책 수립 ▲제주영리병원 허가 취소 ▲ 광주형 일자리 철회 및 대우조선 일방매각 폐기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문용민 민주노총세종충남 본부장은 "정부, 국회, 자본은 현재 경기 지표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현재 개악되고 있는 노동관계법을 확인하면 이를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교조 법외노조를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장곤 전교조 충남지부장은 "문재인정부는 법외노조를 취소한다고 약속했다"면서 "해직교사들은 지난해 청와대 앞에서 160여 일 넘게 투쟁했다. 그 결과에 대한 답이 아직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부장은 이어 "올해는 전교조 창립 30주년이다. 5월 안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해직자 복직을 위한 총력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교조가 길바닥에 내몰리는 모든 책임은 이제 문재인 정부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