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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논객 지만원씨를 국회에 초청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 모욕하는 강연을 하게 한 김진태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자유한국당 전남도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장 밖에서 5.18 관련단체 회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김진태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5.18 모욕" 강연 주최한 김진태 의원 광주 방문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국회에 초청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 모욕하는 강연을 하게 한 김진태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자유한국당 전남도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장 밖에서 5.18 관련단체 회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김진태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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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의 '5.18 망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3명의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와 자유한국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아래 충남도의원) 33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날조한 반역사적·반민주적 망언"이라며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3인의 '망언'을 규탄했다.

충남도의원들은 "5.18민주화운동은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라며 "그럼에도 지난 8일 이종명 의원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 전두환은 영웅'이라며,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에 괴물집단'이라는 망언을 했다. 김진태 의원은 축하영상 메시지를 통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물러나선 안된다고 해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발뺌을 할뿐 사죄의 기미는 찾아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의원들은 "우리는 이 같은 망발이 진정 민의의 정당이라는 국회 안에서,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당사자 3인과 자유한국당의 진심 어린 사죄"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쓴 소리도 이어졌다. 충남도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은 14일 이종명 의원만 제명조치하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 김진태·김순례 두 의원은 당규를 이유로 징계를 미룬다고 발표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당규를 핑계로 국민을 우롱한 징계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진정성 없는 대국민 사과와 형식적인 징계로 국민들과 5.18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관련자들은 또다시 상처를 입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충남도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진정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면서 "망언 당사자인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만이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길임을 깨닫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충남도의원 , #5.18망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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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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