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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6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 백악관 집무실서 만난 트럼프와 아베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6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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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7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 요청을 받아 지난 가을께 노벨위원회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나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정중히 추천했다"라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노벨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공개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자신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녔고 경보가 발령됐지만 지금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라며 "내가 그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사이가 좋지만 대북 정책을 놓고 의견이 달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천인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혼동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베 총리의 트럼프 대통령 추천을 인정했지만, 미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전쟁 성폭력 종식을 위해 헌신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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