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법정구속되어 도정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협력과 예산정책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현안애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18일 경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 경남지방경찰청을 차례로 방문했다. 경남도는 "김부겸 장관의 이번 방문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경남도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의 현안 청취와 중앙과 지방의 협력과 소통을 위한 차원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먼저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등 간부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경남도의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직원들을 격려하며 차질 없는 도정수행을 당부했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경남도정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전 공무원이 한마음이 되어 도정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 경제 재도약과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간담회에서 박 권한대행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위한 사전절차 조기이행과 설계비 반영 등 도정 주요현안(10건), 재정지원(5건)을 건의하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현안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위한 사전절차 조기이행, △진해 대형항만 구축과 배후단지 조성, △김해신공항 쟁점사항 검토,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업단지 구축, △국도5호선 해상구간 조기착공과 노선연장, △고용·산업 위기지역 연장, △지자체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결제 허용, △경제진흥원 설립,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지방 미분양 해소대책 등 10개 사업이다.

그리고 경남도는 재정건의사업으로 △통영 산양~세포 간 도로 확포장공사 20억 원, △황매산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 10억 원 지원, △신품종 육성용 친환경 약식시설 건립비 10억 원 지원도 추가로 건의했다.

이어 김 장관은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남의 발전을 위해 의회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현안업무보고를 받은 뒤 112 종합상황실을 찾아 일선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큰사진보기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 18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오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처음으로 지자체와 가지는 예산정책협의회로,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성호 기재위원장, 김두관 참좋은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당 지도부의 이번 경남 방문은 김경수 도지사가 법정 구속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도정 공백으로 인한 경남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남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서부경남KTX 사업이나 진해 제2신항 건설 사업, 스마트 공장 보급 등 굵직한 현안이 많은 경남으로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를 통해 각종 사업들의 추진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중심으로 경남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김경수 도지사의 공백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큰사진보기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월 14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