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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를 방문한 5.18 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고개숙인 김병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를 방문한 5.18 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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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5.18 망언'으로 4주 연속 오름세가 꺾였다.

tbs의뢰로 14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월 2주 차 주중집계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2%p 하락한 25.7%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30% 선에 근접한 바 있다. 결국 2.27 전당대회 관련 언론 보도가 집중되면서 얻었던 컨벤션 효과를 이번 사태로 상실한 셈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당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직전 조사 대비 15.5%p 하락해 지지율 33.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직전 조사 대비 8.3%p 하락해 지지율 30.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직전 조사 대비 9.7%p 하락. 35.4% 기록), 직업별로는 학생(직전 조사 대비 12.2%p 하락. 11.0% 기록)의 이탈이 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0%p 오른 40.9%를 기록했다. 5주 만에 지지율 40% 선을 회복한 셈이다. 무엇보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에서 지지층이 큰 폭으로 결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한국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에서 직전 조사 대비 5.9%p 상승한 30.7%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직전 조사 대비 5.4%p 상승한 39.7%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선 직전 조사 대비 7.5%p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봤을 땐 노동자(직전 조사 대비 9.8%p 상승, 40.8% 기록), 가정주부(직전 조사 대비 8.6%p 상승, 39.7% 기록)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9.6%

다른 정당들의 지지율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 대비 0.3%p 상승한 지지율 6.5%를 기록해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2%p 하락한 5.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직전 조사 대비 0.4%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8%p 하락한 49.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0.7%p 내린 44.7%(매우 잘못함 28.5%, 잘못하는 편 16.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보합 양상이었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혁신성장·경제활성화 행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응답률 6.7%)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5.18 망언, #리얼미터, #김진태, #자유한국당,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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