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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2015년 4월, 서부면 궁리 천수만 일대에 6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면적 9133㎡, 건축 연면적 1466㎡, 전시면적 876㎡로 3층 규모의 조류탐사과학관을 개관했다.
▲ 홍성조류탐사과학관 홍성군은 2015년 4월, 서부면 궁리 천수만 일대에 6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면적 9133㎡, 건축 연면적 1466㎡, 전시면적 876㎡로 3층 규모의 조류탐사과학관을 개관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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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조류탐사과학관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혈세만 낭비하고 있어 용도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2015년 4월, 서부면 궁리 천수만 일대에 6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면적 9133㎡, 건축 연면적 1466㎡, 전시면적 876㎡로 3층 규모의 조류탐사과학관을 개관했다. 조류탐사과학관에는 관상조류전시실과 천수만전시실, 조류탐조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후 군은 조류탐사과학관 옆에 2015년 3월, 국비 35억 원, 도비 6억 원, 군비 12억 원 등 총 53억 원이 투입된 수산물웰빙체험관은 건축면적 843㎡ 연면적 980.96㎡ 규모의 물고기를 형상화 한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역사문화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해 조류탐사과학관의 방문객수는 2만2508명으로 6100여만 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 지난 해 운영비로 1억9000여만 원이 군비로 지원된 데 비해 1억 8900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적자운영은 수산물웰빙체험관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조류탐사과학관을 용도전환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시설은 10년의 시기가 도래해야 용도전환이 가능하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제257회 임시회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가 도래되기만 기다리며 지속적으로 군비만 투입된 채 운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실효성 없는 사업을 이어가는 것은 혈세만 낭비될 뿐이다. 연수원, 리조트 등으로 용도전환 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또한, 앞으로 군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평가해 군민에게 비난 받지 않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철 의원은 "홍성군의 공모사업으로 운영하는 시설 중 적자가 발생하는 곳에 대한 현황 및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활용도 낮은 시설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 보다는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홍성지역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군에서 추진 중인 속동전망대 복합레져 스카이 타워, 승마장, 궁리포구, 남당항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되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며 고 제안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월, 군수 읍면 순방시 서부면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표경덕 조합장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많은 서부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류탐사과학관과 수산물웰빙체험관을 해수탕 또는 펜션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투자자가 조류탐사과학관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용도전환해 운영하게 되면 활용이 가능하다."며 "지방에서는 공모사업을 통하지 않으면 국비사업에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공모사업 관련 부서별로 파악해 대응보고회를 갖고 실제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검증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조류탐사과학관, #적자운영, #용도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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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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