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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과연 성사될 것인지,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단일화할 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창원성산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62) 전 지역위원장과 한승태(58) 전 한주무역 대표, 윤용길(48) 예비후보가 나섰고, 자유한국당 강기윤(58)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37)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54)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60)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우선 여영국·손석형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쉽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과거에도 노동자 밀집지역인 창원성산에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진통을 겪었다. 20대 총선(2016년)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이 손석형 후보와 단일화를 해 결국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앞서 19대 총선(2012년) 때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실패했다. 당시 손석형 후보가 옛 통합진보당으로 나섰고, 진보신당 후보(김창근)가 나왔던 것이다. 이번에 정의당으로 나선 여영국 예비후보는 당시 진보신당 후보를 도왔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던 19대 총선에서는 창원성산에서 강기윤 전 의원이 당선했고, 손석형 후보는 아깝게 낙선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창원성산'은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랐던 것이다.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노동자들이 가진 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노동자들이 가진 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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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원탁회의, 15일 회의 열어 논의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원로 인사들은 지난해 말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구성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일화 대상은 손석형·여영국 예비후보다.

두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창원성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민중당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창원) 총투표를 통한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 당초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지난 1월까지 후보단일화를 하려고 했지만 늦어지고 있으며, 2월 안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최근에 펴낸 <경남노동자신문>을 통해 진보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창원성산은 노동자들이 수십년 동안 쌓아온 진보정치의 근거지이다"며 "노동자가 마음먹기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곳이다. 진보진영이 정치적으로 단결하면 온 힘을 다해 함께 할 것이고, 진보진영이 갈려서 진보정치 1번지를 내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노총과 진보진영은 한 마음으로 단일 후보의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기계적 단일화는 지양해야 한다. 유불리를 앞세워 단일화 방안에 집착해서도 안된다. 서로를 깎아내리는 소모적 경쟁은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멀리 보며 함께 가자. 차이는 인정하되, 존중하고 연대하자. 그 길에 진보정치의 희망이 있다. 진보 후보들이 그 길로 갈 수 있게 노동자들이 힘을 모으자"며 "진보 후보들을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은 북돋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선관위, 창원성산-통영고성 입후보 안내 설명회 마련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궐선거는 '통영고성'에서도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창원성산선관위는 2월 15일 오후 2시 회의실에서, 통영선관위는 2월 18일 오후 2시 회의실에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각각 연다.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시 필요한 구비서류와 등록신청서 작성요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선거운동 방법, 제한·금지사항, 선거비용 보전 등 선거 전 과정에 걸쳐 후보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출마를 희망하는 입후보예정자는 물론 선거사무관계자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인 만큼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필요한 사항을 안내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3월 14~15일 양일간 신청을 받고, 선거운동은 3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2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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