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최강희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 다롄 이팡 공식 웨이보

 
'봉동 이장' 최강희(59) 감독이 이제 '다롄 이장'으로 변신한다.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수퍼 리그) 소속 다롄 이팡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채널인 웨이보를 통해 "최강희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다롄은 최강희 감독과 연봉 100억 원대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현대를 성장시킨 최강희, 중국 정벌에 나섰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현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K리그(6회), AFC 챔피언스리그(2회), FA컵(1회) 등 총 9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K리그 중위권팀에 불과했던 전북을 아시아 최정상팀으로 탈바꿈시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명장으로 거듭난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0월 중국프로축구 톈진 취안젠과 초대형 계약(3년 계약·연봉 약 240억 원)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최 감독을 영입했던 톈진의 경영진들이 각종 부패혐의로 중국 사법 당국에 줄줄이 체포되면서 일이 꼬였다. 구단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기로 했던 최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며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에게 재차 중국 정벌의 기회를 준 팀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시즌 중국 수퍼 리그에서 '11위(16팀)'에 머문 다롄이었다.
 
2009년 창단한 '신생팀' 다롄은 중국 굴지의 대기업 완다 그룹의 후원을 등에 업고 아시아 축구 정상도약을 꿈꾸고 있는 팀이다.
 
다롄은 지난해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야니크 페레이라 카라스코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콜라스 파비안 가이탄을 나란히 영입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롄은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나폴리의 핵심 미드필더 마렉 함식(슬로바키아)의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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