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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청사.
 인천광역시 청사.
ⓒ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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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030년 인천광역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에 확정된 '국가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에 따른 국가 감축 목표와 연동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계획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로 설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존 로드맵 내용 가운데 국내 감축량을 상향 조정하고 국외 감축량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확정했다.

'국가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 주요 내용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5억 3600만 톤으로 낮추기 위해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 가운데 국내 감축량을 25.7%에서 32.5%로 상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천시의 로드맵은 환경부의 시·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로드맵 마련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인천시는 "지방정부에서 관리 권한을 보유한 비(非)산업부문에 해당하는 건물(가정·상업), 공공기타, 수송(도로), 농·축산 및 폐기물 부문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정부가 국내 감축량 목표를 높인데 따른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수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05~2015년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예측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 1만7213톤CO2-eq(온실가스) 대비 31%를 감축해 목표배출량 1만1875톤CO2-eq를 달성할 계획이다. 

참고로, 'BAU(Business As Usual)'는 '추가적인 감축 노력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예상되는 배출전망치로써 인구증가, 경제성장률, 국제유가, 에너지효율 등을 반영해서 예측한다.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은 환경부의 시·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로드맵 마련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은 환경부의 시·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로드맵 마련 요청에 따른 조치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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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드맵에 따라, 인천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과 전체 57개 감축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물(가정·상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 14개, 공공기타부문은 친환경 고효율 도로조명정비 등 13개, 수송부문 도시철도 연장사업 등 19개, 농·축산부문 가축분뇨 재이용 등 5개, 폐기물부문 재활용 확대 등 6개 감축사업이다.

인천시는 직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시민 인식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홍보 등 정성사업도 추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 계획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실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세부 전략별 이행성과 평가체계도 마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윤현모 인천시 녹색기후과장은 "국가목표 변경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가목표와 연동된 계획과 지방정부 간 형평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정부에서 권고하는 배출전망치, 감축잠재량, 감축목표 등을 최대한 반영해 전향적인 로드맵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보고서는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4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2019년 글로벌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주최하는 이 포럼은 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이행에 대한 논의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 포럼은 지난 2013년 독일(본)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6회째를 맞는 올해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태그:#온실가스, #로드맵, #인천시, #유엔기후변화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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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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