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선두권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선두권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전력이 최근 선두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10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2-25, 13-25, 25-18, 25-21, 15-17)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서재덕이 30득점 공격 성공률 53.06%, 공재학과 최홍석이 각각 17득점과 14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에이스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떠났고, 전광인의 보상 선수로 합류한 노재욱은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노재욱은 시즌 중 우리카드 최홍석과 트레이드 되었다. 트라이 아웃에서 선발했던 독일 출신의 시몬 히르슈는 시즌 시작 전 팀을 이탈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아텀은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결국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했고 16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에 빠졌다. 팀을 떠난 후 복귀했던 레프트 김인혁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지난달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

현재까지 3승27패 승점 17점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보여준 모습은 인상 깊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5경기 1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1승은 셧아웃 승리이며, 2번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점의 승점을 따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지만 5번의 맞대결 중 3번이 풀세트 접전일 정도로 쉽게 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0일 경기로 시즌 10번째 풀세트 경기를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국전력의 모습에 많은 팬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다음 경기는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다. 공교롭게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3팀을 연속해서 만난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승점 1점만을 따내는 데 그치는 등 한차례의 풀세트 접전 패배를 제외하고는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전력이 선두권 형성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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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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