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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 노동자의 영결식장 건너편에서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9일 한국노총 소속 한국전력공사 고객센터 노동자 약 600명이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동일업무, 동일노동 한전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정규직화 요구 집회
▲ 동일업무, 동일노동 한전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정규직화 요구 집회
ⓒ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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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고객센터는 직접 고용된 비정규직이었으나 2006년 효율성을 이유로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외주·용역업체의 직원으로 위치가 바뀌어 한전에서 고객 상담을 해왔다고 한다.

이들은 한전을 대표하여 고객을 응대하고 있으나 정작 자신들은 한전의 직원이 아닌 도급업체 소속으로 한전과 고객 사이에 발생하는 민원들을 처리해주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한전고객센터에는 한전직원이 없다'며 이것은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동안 고객센터의 업무는 한전과 고객 사이에 발생한 민원과 불만을 받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해왔던 중요한 업무를 담당해 왔고 심지어 한전 정규직 직원들이 담당했던 일까지 넘겨받아 업무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처음 도급으로 전환 됐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백퍼센트 직접고용 한전고객센터 노조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백퍼센트 직접고용 한전고객센터 노조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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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희 한전고객센터 노조 위원장은 "전국 1000여 명의 상담사들은 하루 200건 이상의 상담민원을 처리하고 있다"며 "악성고객들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을 견디다 상담사 중 일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유산까지 하는 등 고강도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전과 계약하는 도급회사는 2년 계약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도급업체로 낙찰을 받으려고만 하고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권익과 처우개선에는 관심도 없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여 정규직화하겠다는 정책이 진행됐으나 사측의 정규직 전환의 의지가 없거나 자회사를 만들어 간접고용 형태를 이어나가려는 움직임이 여러 공기업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한전의 고객센터 노동자의 정규직화에 대한 한전의 태도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전고객센터 노조 직접고용 정규직화 결의대회 한전고객센터 노조 직접고용 정규직화 결의대회
▲ 한전고객센터 노조 직접고용 정규직화 결의대회 한전고객센터 노조 직접고용 정규직화 결의대회
ⓒ 김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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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고객센터 부위원장은 "직접고용에 대한 조건으로 공채시험을 통해 경쟁하여 일정 비율만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고 나머지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과 자회사로 전환하여 간접고용 되면 전원을 고용승계 하겠다는 것 중 선택하라는 것이 한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전은 노노(勞勞)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미 협의가 완료된 검침사 등 타 분과의 입장을 왜곡하고 호도하면서까지 노사전문가협의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노노간의 갈등을 대표 공공기관인 한전이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주장했다.

게다가 사측관계자가 "직접고용은 절대 불가하니, 노조가 실력행사를 해보라"는 발언으로 직접고용을 사실상 거부하였고 이에 노조 측은 "또 다른 형태의 파견근무일 뿐이고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화는 고객과 자신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투쟁하여 직접고용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고객센터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 참지도, 침묵하지도, 이용당하지도 않을 것이고 낙오자 없이 100%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이룰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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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노동자들이 겪고있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지나치는 많은 문화유산에 대한 기사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