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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부터 파업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 삼성교통지회는 다른 노조와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1월 21일부터 파업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 삼성교통지회는 다른 노조와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삼성교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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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의 파업이 설날 연휴를 지나서도 계속되고 있다. 1월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 삼성교통지회는 2월 8일 현재 19일째 계속하고 있다.

삼성교통지회는 진주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기준은 '표준운송원가'가 잘 못돼 적자에 임금체불이 발생했다고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진주시는 표준운송원가의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고, 전세버스를 빌려 삼성교통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8일 삼성교통지회는 "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온정의 손길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민버스 노동자와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각 노동조합에서 투쟁기금과 물품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버스노동조합에서는 투쟁기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시민버스 승무원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458만원을 모아 총 958만원을 삼성교통지회에 전달한 것이다.

삼성교통지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그리고 일반시민까지 투쟁기금을 전달해 지금까지 총 1700만원의 투쟁기금이 전달되었고 음료수, 간식, 과일, 약품 등 물품 후원도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것은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삼성교통노동조합의 파업투쟁이 정당하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라며 "우리는 이러한 마음들을 받아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정상화하고 노동자들의 최소의 생존권인 최저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유인물 관련해 논란

또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삼성교통 시내버스 정상운행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삼성교통지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어 논란이다.

36개 단체로 구성된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유인물을 통해 "삼성교통 12억 적자가 난 것은 경영을 잘못한 것"이라며 "진주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액을 지원하면 업체가 자율적으로 경영하여 이익을 남기는 구조인데 삼성교통은 최저시급을 핑계 삼아 임금구조 개선이나 경영혁신 의지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전 받으려고 하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부경지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진주시장은 진주삼성교통 파업 혹세무민 중단하고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부화뇌동 말라"고 했다.

이들은 "삼성교통 버스노동자들은 작년부터 계속된 임금체불로 이대로는 먹고 살수가 없어 수십 년 정든 일터와 버스 핸들을 내려놓았다"며 "진주시와 시장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호소하였지만 진주시와 시장은 귀 닫고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21일 새벽 첫차부터 눈물을 훔치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멈춰 세웠다. 진주시가 최저임금 보전 약속을 하지 않아 회사는 적자로 인해 임금을 체불하게 되고 삼성교통 버스노동자들은 두 달 동안 땡전 한 푼 손에 쥐지 못하였다"고 했다.

부경지부는 "삼성교통 버스노동자은 생존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발 버스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왜곡과 비난하지 말고 자원봉사단체 본래의 취지에 맞는 시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고 했다.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낸 유인물.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낸 유인물.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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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시, #시내버스, #삼성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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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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