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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호 대전시의원이 8일 대전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호 대전시의원이 8일 대전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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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부인의 명의로 건물을 매입,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의원을 고발하는 1인 시위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동구지역위원회(위원장 강래구)는 8일부터 이 의원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구지역위원회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인 이 의원의 행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위원회 소속 시·구의원들과 핵심당원들이 함께 '권력형 부동산 투기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꾸려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릴레이 1인 시위는 시·구 의원별로 이 의원 사무실 인근과 이 의원 부인이 건물을 매입한 곳으로 알려진 대전역 및 중앙시장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8일 첫 1인 시위에 나선 이종호(동구2) 대전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 시·구의원 모두는 이장우 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와 이해충돌 의혹 등 민낯을 시민들에게 모두 알릴 때까지 시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지역민의 기대를 버리고 사익을 좇는 국회의원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부인 명의로 대전역 맞은편에 대지 217.2㎡(65평), 지상 3층 규모의 상가를 11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상가가 위치한 곳은 KTX대전역 맞은편 중앙로 시작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심로로, 이 의원이 열을 올린 '중앙로 일대 개발 사업지구'와 '대전역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지구'와 정확히 겹치는 곳이다. 이 의원은 2018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당 사업을 위해 각각 68억, 15억의 예산투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과 '투기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문체부, 대전시청공무원 등을 만나 사업이 진행되도록 직접 설득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 "대전역 관광자원 활성화사업은 본 의원실과 일체의 협의 없이 대전시가 사업구상과 대상지역을 확정한 후 예산 확보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한 사업"이라며 "소유건물은 대전역 관광활성화 사업지구의 반대편인 금·은‧보석상가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포괄보조금 형식으로 지자체에 지급하는 지역발전특별회계 생활기반계정(현 균형발전특별회계 자율계정)지원 대상사업 요건들을 충족해 대전시가 국비를 자율적으로 편성,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면서 "국회 회의록과 대전시 균형발전과에 확인해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사안이다.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장우, #대전 동구, #이해충돌, #투기의혹,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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