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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 서철모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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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진행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 기념사업에 화성시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 - 염태영 수원시장

"화성·수원시민이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 기념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욱더 의미 있을 것이다." - 서철모 화성시장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다.

염태영·서철모 시장, 수원·화성시 관계자들은 7일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와 화성시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있어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상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두 시는 앞으로 기획 전시, 3·1운동지 순례, 독립군 기획 공연 등 3·1운동 기념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3.1 운동 당시 수원군(현재 수원·화성·오산)은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더불어 3.1운동의 3대 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수원읍내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화성 발안·우정·장안면으로 이어졌고, 모든 군민이 참여하면서 조직적 만세운동으로 전개했다. 오산리시장과 오산역에서도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제암리 학살 추모제에서 '동아시아 평화 기원 공동 선언문' 발표 협의

이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염 시장은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수원·화성시가 준비한 다양한 100주년 기념 공연도 교류하자"고 제안했다. 서 시장도 "그동안 염태영 시장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와 관련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화답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왼쪽)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왼쪽)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 염태영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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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장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3.1운동 탐방로를 연결하자"는 염 시장의 제안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3.1운동 유적지를 순례할 때 편의를 제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두 시장은 4월 15일 화성시에서 열리는 제암·고주리 학살 100주년 추모제에서 중앙정부, 수원·화성·오산시가 함께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염 시장은 "경기도 내 지자체장들에게 화성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요청하겠다"며 "수원·화성 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시민들도 화성시의 3.1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며, 역사적 의미를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화성 향남읍 '이정근 의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3.1운동 유적지인 수촌교회를 둘러봤다.

염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원지역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서철모 화성시장과 동행했다"며 "과거 한 마을이던 수원과 화성은 뜨거운 독립 의지를 전국으로 퍼뜨렸던 '3·1운동의 중심지'였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이어 "역사적·문화적·생태적으로 한 울타리 안에 있었던 화성시와 협력의 틀을 한 걸음씩 넓혀가면서 지역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시장과 함께 묘역을 참배한 후 순국기념관 등을 살펴보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렸다"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수원시와는 구체적으로 3.1운동 기념사업을 공유하고 서로의 유적지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화성시의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와 정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서철모 시장, 수원·화성시 관계자들이 7일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태영·서철모 시장, 수원·화성시 관계자들이 7일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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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시는 현재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화성시는 3개 분야 40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념 조형물 건립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대 기념 주간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독립항쟁지 전국 답사 ▲수원시민 민주평화공원(가칭) 조성 ▲100주년 기념학술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달 31일 '화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온라인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화성 3.1운동의 역사적 가치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서포터즈로 선발된 16명은 학생, 청년활동가, 주부, 작가,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화성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 제작 전파, 화성시 100주년 기념사업 현장 취재 및 소식전파, 콘텐츠 제작 SNS 업로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태그:#염태영수원시장, #서철모화성시장,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 , #제암·고주리학살100주년추모제, #3.1운동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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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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