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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월 25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을 찾아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이 연일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나섰다.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월 25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을 찾아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이 연일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나섰다.
ⓒ 한국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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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지난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회사측이 전격적인 협약식을 갖고 성사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설 연휴 전 진보정당과 같은 반대 입장을 보인 한국당 울산시당은 설 연휴가 끝난 7일에도 논평을 내고 "울산시민들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사안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밝혔다. (관련기사 : '광주형 일자리' 타결에 뿔난 울산, 진보정당과 한국당 한목소리로 '규탄')

"이러다 울산 일자리 다 뺏긴다" 

울산 한국당은 "지난해부터 이미 광주형일자리 타결로 인해 울산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민들의 여론과, 자유시장체제에서 시장질서를 왜곡해 부작용이 예상되고, 일자리 빼앗기 모델이라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에서 반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 한국당은 광주형 일자리 반대 배경으로 "현대차의 국내생산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고, 수출량도 줄어들면서 총생산량이 줄고 있는 현실"을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면 당연히 일감은 나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울산 한국당은 "누가 뭐래도 울산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한국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왔고, 눈부신 성장으로 국가 경제에 화답했다"면서 "이런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울산이 자동차산업 전진기지로의 위상을 지켜내야 하며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핵심기지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올바른 정책이며,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의 로드맵과 울산에 맞는 일자리 창출이 선행되지 않는 채 편법으로 진행되는 '광주형일자리'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광주형일자리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울산 자동차산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며, 울산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제는 경제 주체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한국당은 또한 "광주형 일자리에서 보듯 노동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택·교육·의료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인위적으로 지원해 실질 임금을 높여주는 방식은 시장의 기능과 작용을 망치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요소들을 억지로 가미함으로써 괴물이 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 외에도 타 시도에서 추진하는 유사 '00형일자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퍼부어서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면서 "홍남기 부총리가 '2월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를 일반모델로 만들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는데, 이러다가 울산일자리 다 빼앗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은 입만 열면 '정권 핵심 누구랑 친하고, 자주 전화 통화한다'고 말한다"면서 "지금이 바로 정권 핵심부에 전화해서 광주형일자리가 울산 시민 다 죽이니 절대 안 된다라고 얘기하라"고 울산민주당을 겨냥했다.

태그:#광주형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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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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