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간의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파튜와 박정아가 확실한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38점을 합작했다. 파튜는 3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20점을 쓸어담았고 토종 에이스 박정아는 무려 54%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18점을 올렸다. 또 센터 정대영도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가운데  13점을 보탰다. 센터진의 우위와 함께 팀 블로킹에서도 12-7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배를 삼킨 GS칼텍스에서는 외국인 선수 알리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하는 가운데 이소영와 강소휘가 각각 14점과 13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승점 37점째를 올린 한국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승점 40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반면 최근 경기에서 2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 시즌막판까지 치열한 3위다툼을 벌이는 상황에 빠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6일 홈에서 흥국생명과 맞붙으며 연승에 도전하게 되고 GS칼텍스는 5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만나 연패탈출을 노린다.

친정팀 맞아 맹공 펼친 파튜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던 파튜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팀 승리의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파튜와 박정아가 확실한 날개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코트 중앙에서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든든한 블로킹벽을 형성하면서 플레이의 중심을 잡았다. 정대영과 배유나가 버틴 한국도로공사는 팀 블로킹에서 12-7로 우위를 보였는데, 이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시작부터 박정아와 파튜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GS칼텍스를 위협했고 문정원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서브에이스와 세트막판의 득점을 올렸다. 날개공격과 센트라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한국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25-21로 따내며 좋은 경기출발을 했다.

2세트는 초반에 7-7까지 가는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파튜와 정대영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담을 하면서 2세트도 25-19로 여유있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초반에는 양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다시 한국도로공사가 달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파튜와 박정아가 공격투톱을 형성하며 득점포를 가동하는 가운데 정대영의 이동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막판에는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25-18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종반 치열하게 전개되는 순위 다툼

5라운드가 전개되고 있는 현재 V리그 여자배구 순위 윤곽은 아직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선두자리에 오르면 시즌 우승과 챔피언시리즈 직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지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선두자리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현재까지 여자배구 6개팀은 모두 22경기씩을 치렀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승점 46점을 확보하며 2위 IBK기업은행(승점 42)에게 승점 4점을 앞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승점 40점을 확보한 가운데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37)와는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선두자리를 놓고 안개 속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티켓이 걸려있는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5라운드가 전개되고있는 현재 3위 GS칼텍스가 4위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점 3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3위다툼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간의 대결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하위권에서는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꼴찌다툼을 숨가쁘게 펼치고 있다. 6위 현대건설은 5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1점차로 추격을 하고 있는데 최근 현대건설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최하위로 끌어내리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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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파튜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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