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1일 오후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1일 오후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기사 수정: 31일 오후 5시 10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명절을 앞두고 현장방문에 나섰다. 그는 평택 공군작전사령부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 현장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에 대해서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이 대표가 대전 한국표준연구원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떠나기 전 취재진이 '대표님,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차에 올랐다.

31일 오후 이 대표를 비롯한 박광온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원장, 이상민 과학기술특위위원장,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김성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윤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장과 박상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과학기술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림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부직할연구기관 등에서 일하는 연구자의 직급별·연령별·성별 안배를 고려해 선정됐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과 류광준 과학기술정책국 국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표방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국가'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그 중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과학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R&D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 20조원이 넘었다"며 "우리 정부의 규모에 비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우리의 20배가 넘게 예산을 쓴다. 우리가 거기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정도의 규모에서는 이 만큼 예산을 쓰는 나라가 없다"면서 "다만 ,그 만큼 효과가 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 우리가 온 것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왔다"며 "정부나 정당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가감 없이 해 달라. 성실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1일 오후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1일 오후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 대표에 이어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자산이 바로 '과학기술'과 그에 기반을 둔 '산업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과학기술분야는 국가의 전략적 핵심과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을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니겠느냐, 그것은 곧 '예산'과 '제도'다. 예산을 많이 확보하고,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개선점에 대해 말씀 해 주시면 듣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 과학기술특위위원장은 "과학기술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핵식정책이다.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말했고,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1주일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곳 대덕특구를 방문해 하신 이야기 중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실패도 용인할 수 있는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관료주의'나 '장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20여 분 가량의 모두발언에 이어 연구자들의 발언시간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내 시간센터 국가표준시방송국과 킬로그램 표준기(와트발란스팀 키블저울) 등을 돌아봤다.

한편, 이에 앞서 이 대표 일행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위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평화라는 것은 항상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 안보 없이는 평화가 가능하지 않다"며 "남북관계가 비교적 협조적인 관계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안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 전시작전권을 확보해야 당당하게 북한과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 #현장방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