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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경남시민행동은 1월 31일 윤한홍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단행동을 벌였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월 31일 윤한홍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단행동을 벌였다.
ⓒ 탈핵경남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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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거짓뉴스로 탈원전 정책을 흔들지 마라."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월 31일 자유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마산회원) 사무실 앞에서 이같은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원들은 갖가지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거리에 서 있기도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자유한국당은 오랫동안 국민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원전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 대선 때 역시 원전 확대정책을 표방하였으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고리1호기를 폐쇄시켰고 수명 다한 월성 1호기를 폐쇄시켰다. 신규 원전 6기를 백지화시켰으나 신고리 5,6호기는 환경단체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공론화절차를 통해 건설을 재개하였다. 현재 5기가 건설 중이다"고 덧붙였다.

세계 상황과 관련해,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98기)은 과거 30년 동안 핵발전소를 단 한 기도 건설하지 않았고, 2008년부터 4기를 건설하다가 2기는 건설을 중단했고 나머지 2 기도 건설비 증가로 중단위기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현재의 경제불황을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리고 탈원전 정책의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지난해 10월 12일 국정감사장에서 태양광 패널은 납, 카드뮴, 텔루라이드 같은 유독성 화학물질 범벅이라고 발언하자 보수언론은 이를 받아 크게 보도하는 등 국민을 거짓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에는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으며 납은 전선 땜질용 납이 극미량 사용될 뿐이다. 라디오, TV 등 전자제품에 납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탈원전하면 한 가구당 전기요금이 31만 4000원이 올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다고 발언하여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나 1000가구 아파트 단지를 한 가구로 계산한 거짓 뉴스임이 밝혀졌다"고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우리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후 원전(30년 전후) 8기를 폐기하고 가스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한 가구당 전기요금이 연간 1만 356원 인상된다"고 했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두산중공업과 300여개 협력업체까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원자력 에너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한 것처럼 이미 브릿지 에너지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가스, 재생에너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전 세계 원전시장은 재생에너지 시장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그마저 우리나라는 뛰어들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시장의 절반은 중국 시장이고 영국, 미국, 터키 등은 건설 중이던 원전을 모두 포기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수주이후 이명박 , 박근혜 정권이 10년 동안 노력했음에도 수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0년 동안 수주한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는 파산 상태이고 미쓰비시, 히타치도 건설을 포기하고 수 조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가능성이 없는 원전 산업에 매달리지 말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흔들지 말라"고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자유한국당은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여 국가의 장래를 망치지 말고 원전 해체시장,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바란다"고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월 31일 윤한홍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단행동을 벌였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월 31일 윤한홍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단행동을 벌였다.
ⓒ 탈핵경남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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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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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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