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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평화의 소년상 앞에 설치된 고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가 설치됐다
 거제 평화의 소년상 앞에 설치된 고 김복동 할머니 분향소가 설치됐다
ⓒ 원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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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거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 앞 '거제평화의소녀상' 앞에 김 할머니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2월 1일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의 조화가 놓여 있으며, 분향소 설치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2014년 1월 17일 거제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김복득,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적이 있이 이곳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날 분향소를 차린 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박명옥씨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이 늙은이가 죽기 전에 꼭 일본의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셔서 가슴 아프다"면서 "할머니의 용기를 본받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치된 거제평화의소녀상
 2014년 설치된 거제평화의소녀상
ⓒ 원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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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인권운동가인 김 할머니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31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져 온 국민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940년 14세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가 1948년 22세에 귀국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는 최초로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성노예 사실을 증언했으며,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 모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할머니의 고향인 양산시의 양산종합운동장, 창원시 오동동 문화광장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도 고 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거제도 원시인 블로그에 게재됩니다.


태그:#고 김복동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본군 성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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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숲해설가, 남방동사리책방, 시민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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