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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대 대구은행장으로 29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선임돼 취임식을 가졌다. |
| ⓒ 조정훈 | 관련사진보기 |
DGB대구은행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함에 따라 10개월간 이어져온 내부 갈등이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지난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제12대 대구은행장으로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김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투명하고 깨끗한 정도경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기반 구축을 위한 체계적 디지털 금융 기반 구축과 역외확장을 통한 전극은행 기반 마련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으로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권위의식을 버리고 직원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직원과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푸드트럭과 함께 대구은행 성서공단 영업부를 찾아 고객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의견을 청취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 및 공익증진 도모에 합의했다.
그는 또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의경영 슬로건에 맞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경북 이웃돕기 성금모금에서 기부한 5억 원에 1억을 더 증액한 것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2대 은행장 취임을 기념해 지역민, 지역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및 나눔행사를 연중 실시하겠다"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하면서 은행장 자리를 두고 대구은행 이사회와 DGB금융지주 이사회 간 갈등이 벌어진 것과 은행 내 학벌을 기반으로 한 파벌싸움 등에 대한 수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회장이 은행장 겸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결국 은행장까지 맡으면서 조직 안팎으로 신뢰가 떨어진 상태에서 자신을 반대했던 임직원들을 끌어안고 제대로 정비할 수 있을지, 또한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조직 내 모순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악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