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주시 스몰렛 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주시 스몰렛 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의 인기 TV드라마 <엠파이어(Empire)>에 출연 중인 유명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주시 스몰렛이 혐오 범죄로 추정되는 폭행을 당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몰렛은 29일(현지시각) 오전 2시께 미국 시카고의 레스토랑에서 나와 혼자 길을 걷던 중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정체불명의 두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스몰렛은 "스키 마스크를 쓴 남성 두 명이 인종차별적이고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었다"라며 "얼굴을 때리고 화학물질을 쏟아부었다"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스몰렛의 목에 밧줄을 감아놓고 달아났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중... 폭스 엔터테인먼트 "조사에 협력할 것"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스몰렛은 폭행을 당한 뒤 혼자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목에는 밧줄이 감겨 있는 상태였다. 스몰렛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스몰렛에게 쏟아부은 화학물질이 표백제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마셜>,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스몰렛은 2015년부터 폭스 채널이 방영하는 <엠파이어>에서 인기 가수 자말 라이언 역을 맡고 있으며,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다.

스몰렛은 지난 22일에도 흰색 분말과 협박 편지를 담은 우편물을 받은 바 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폭스 엔터테인먼트는 성명을 통해 "스몰렛이 악의적 공격을 당한 사실에 우리도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하며 "사법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스몰렛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이 빨리 회복하기를 기도하겠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져 너무 안타깝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주시스몰렛 엠파이어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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