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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학교 경남학부모네트워크는 1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행복학교 경남학부모네트워크는 1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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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는 구성원인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다. 전희경 국회의원은 행복학교에 대한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를 철회하라."

행복학교 경남학부모네트워크(상임대표 김채영)가 1월 2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경남지역에는 65개의 '행복(나눔)학교'가 있고, 혁신학교를 경남에서는 '행복학교'라 부른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지난 17일 전국 혁신(행복)학교에 대해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최근 3년 모든 교원 명단과 교육과정 계획서, 예결산 내역 등 자료를 요구했다.

또 전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는 "통일·북한·동북아시아 정세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관련과 선거, 투표, 민주주의 등 관련, 박물관과 유적지, 역사적 명소 방문 등 야외에서 진행한 모든 수업 활동 포함된 야외 참관과 참여형 활동 수업"의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전희경 의원은 '휴직자 현황' 등을 포함해 해당 자료를 31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행복학교 경남학부모네트워크는 "이러한 자료 제출 요구는 행복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며 "높은 학부모 만족도로 운영되고 있는 행복학교 운영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자료 제출 요구의 의도가 궁금하다. 교사 수업 자료와 관련해 특정한 부분만 요구했다. 그 자료를 받아서 어디에 쓸 것인지 궁금하다"며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는 부당하기에 사과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행복학교는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국회의원이 자료를 받아서 정치적으로 활용할 목적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회견문을 통해 "행복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다"며 "지난해 경남도교육청이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경남 행복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희경 의원이 요청한 혁신학교 관련 자료 제출 공문의 내용에 대하여 학부모는 우려는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국회의원이 교사 개인이 어떤 수업을 했는지 알 수 있게 원본 자료를 통째로 제출하게 하고, 교사가 학생들과 어디로 야외수업을 가고 어떤 박물관을 방문했는지 등을 일일이 보고하라고 하는 것은 학교를 사찰하고 교사를 사찰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경남학부모네트워크는 "학부모인 우리는 행복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키우는 교육, 배움과 성장의 교육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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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